우통수
한강의 시원지, 우통수
우통수는 물의 질이(重冷) 뛰어나며, 어떠한 물에도 섞이지 않으며, 강물의 중심에 흐릅니다.
우통수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충렬왕7년(1281) 일연에 의해 편찬된 사서인 삼국유사에 처음 나타납니다. 권근의 오대산 서대 수정암 중창기에는 ‘서대의 아래에 테두리를 두른 샘이 출하는데 색과 맛이 보통 물보다 뛰어나고, 그 무게 역시 그러하다. 일컬어 우통수라 하는데 서쪽으로 수 백리를 흘러 한강이 되어 바다로 들어간다. 한강이 여러 곳의 물을 받아들여 강을 이룬 것 이나 우통수는 다른 물과 섞이지 않고 그 색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고 하였습니다.
택리지에서는 '한강지원우통지수(漢江之源 于筒之水 - 한강의 시원이 우통수의 물이다)' 하였으며,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오대산 서대의 아래에 샘이 용출하는 곳이 있으니, 곧 한강의 시원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종실록에 '우통수, 즉 금강연이 한수의 시원이 되니, 이로 인하여 봄과 가을에 관원에 명하여 제례케 하였다'라는 기록으로 볼 때 한강의 시원이 되는 우통수(금강연)이 신성히 여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지도에 금강연이 표기된 지도는 11종, 우통수가 표기된 것은 5종, 우통수와 금강연이 동시에 표기된 것은 5종이 있습니다.
한강의 시원으로 기록된 역사·문화적 발원지, 우통수
발원지의 정의
- 발원지(發源地)란 ‘물의 근원이 비롯된 곳’, ‘사물의 현상이나 사상이 발생한 근원지’, ‘강 따위의 흐르는 물이 처음 시작한 곳’ 을 의미합니다.
- 정확한 발원지의 정의는 지도에 표기된 하천의 끝지점을 말하며 지도에 표기된 것보다 상류지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 유역의 분수계까지의 거리 중에서 가장 원거리점을 지정하며 가장 높은 지점(headwater)이며 유량이 가장 풍부한 지점이 됩니다.
- 가장 원거리에 있는 샘(Spring)이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나무(물이 흐르기 시작된 곳)도 지정될 수 있습니다.
- 하늘에서 떨어진 강우가 지표면을 따라 흐르다가 일정량이 모여 선을 형성하면서 낮은 지형을 향해 흐르기 시작할 때를 말합니다.
- 우식작용(雨蝕,rain wash)의 일환으로 형성되는 우구(雨溝, rill) 또는 우곡(雨谷, gully)의 시작점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발원지의 종류
- 발원지는 성격에 따라 역사적 발원지(우통수, 황지, 용소 등)와 문화적 발원지(뜬봉샘, 너덜샘 등), 지리적 발원지(검룡소)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지리적 발원지는 최장 발원지를 말하는 것으로 여러 발원지 중에서 하구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발원지를 지정합니다.
- 발원지는 형태에 따라 샘(springs), 실개천(rills), 개울(streams), 호수(lakes), 융설 또는 해빙(melting snow and ice), 소택지, 습지, 늪(bogs) 등으로 분류 될 수 있습니다.
하천명 | 발원지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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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서대사 경내의 샘 | 우통수(역사적 발원지) |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 북쪽 계곡 | 검룡소(최장 발원지) | |
낙동강 |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 동쪽 계곡 | 너덜샘(최장 발원지)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 황지연못(상징적 발원지) | |
금강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북동쪽 계곡 | 뜬봉샘(최장 발원지) |
섬진강 |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북쪽 1,080m고지 서쪽 계곡 | 데미샘(최장 발원지) |
영산강 |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 북쪽 계곡 | 용소(최장 발원지) |
안성천 |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서리 부아산 남동쪽 계곡 | 가물랑골 계곡(최장 발원지) |
만경강 |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675m 고지 남서쪽 계곡 | 밤샘(최장 발원지) |
형산강 |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 동쪽 계곡 | 최장 발원지 |
동진강 | 경북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까치봉 북동쪽 계곡 | 까치샘(최장 발원지) |
남강 |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국립공원 내 | 천왕샘 |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 내 | 참샘 |